자동차 생산은 62% 급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효과를 내면서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 동월 대비)이 3월 1.3%에서 4월 -3%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사회의 러시아 제재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제부는 서방의 "전례 없는 제재 압력"으로 인해 운송과 소비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경제성장률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통계청(FSS)이 내놓은 4월 러시아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9.7% 줄어들면서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운송에 대한 제재 여파가 가시화하면서 4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동기보다 61.5%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투자은행(IB) 르네상스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소피아 도네츠는 3월에 사재기로 인해 급증했던 소비가 4월에 급감했다면서 "경기후퇴 상황이 4월에 처음으로 온전히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나온 블룸버그의 시장 이코노미스트 대상 조사 결과 러시아 GDP는 올해 10% 감소하고 내년에도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