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 선거대책위원장)가 25일 잡혀있던 오전 일정을 갑자기 다 취소했다.
이 후보 측은 오후에 예정된 TV 토론 녹화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지지율 하락에 따른 '선거 전략 수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재명 캠프는 전날 오후 11시께 기자단에 "내일 오전 일정 2개(계양 아침인사·계양발전 중장기 계획 발표 기자회견)를 취소 및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늦은 오후 긴급 공지를 띄워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이날 오후 7시40분으로 잡힌 '계양구민 저녁인사' 일정도 취소했다.
이 후보 측은 "TV 토론 준비를 위한 시간이 생각보다 촉박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오전에 별도의 비공개 일정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경쟁 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 혼전 양상으 보이자 전략 수립을 위해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4건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변화'도 감지된다.
이 후보는 전날부터 다른 지역 유세 지원을 자제하고 자신의 선거구인 계양을에 머물며 지역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후 대부분 일정을 공지한 이 후보는 전날부터 수시로 지역 주민을 만나는 일정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는 빈도도 낮아졌다.
지지자의 연호 속 지역 곳곳을 누비는 기존 유세 전략이 아닌 조용한 분위기 속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계양을 유세에 힘 쏟을 계획이다.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전국 유세는 한 바퀴를 돈 만큼, 지역구에 집중하며 틈이 날 때 수도권 지원을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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