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피해 심한 지역 합동점검단 전수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전년 대비 23%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를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지난 2014년 최정점인 218만 본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왔으나, 올해는 37만 8000본을 기록해 지난해 30만 7000본보다 7만 1000본이 늘었다.

이에 따라 울산 북구, 경기 양평군, 경북 고령군, 경남 밀양시 4곳은 피해등급이 ‘경’에서 각각 ‘중’ 및 ‘심’으로 악화됐다.

이 같은 상황은 제선충 방제를 위한 예산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피해지 증가는 예산부족으로 병징 발현 지연과 인력 접근 수급 곤란 등으로 방제 대상목이 방치돼 주변으로 피해지목 확산을 불렀다.

실제로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지난 2017년 814억원이였으나 점점 줄어 2022년에는 504억원으로 38%로 줄었다.

산림청은 앞으로 지자체 기관장(부기관장)과의 면담(83회)을 통해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관련부서와 협의·설명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조기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제사업 설계용역 준공 전에 관련 전문가가 사전 컨설팅을 실시해 방제품질도 제고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제사업장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감리 등을 적발해 지자체에 영업정지·벌금 등 단호한 행정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예찰 사각지역의 드론 예찰 및 전자 예찰함 확대, 피해지역의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알고리즘 구축,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결정지원, 큐알(QR) 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 관리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피해목을 철저히 찾아내 전량 방제에 나선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고사목 본수가 증가하면서 적은 본수의 피해지역도 함께 늘고 있어,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투입 재원은 더 요구되고 있는 만큼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