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성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제명안 의결
오영환 원내대변인 “일부 절차 이의 제기 있었지만
최종 가결 반대 않았기에 제명 자체는 만장일치 통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성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의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정해진 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당 소속 박완주 의원의 제명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은 앞서 지난 1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바 있으나, 의원 제명은 당헌에 따른 절차 이외에 소속 국회의원 과반 찬성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이날 후속 절차를 밟은 것이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당에서 제명한 데 이어국회 윤리특위에도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조치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리특위 제소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상 등이 유출될 가능성 등 2차 가해 우려가 있어 방법을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리특위 징계 상정 요구가 있어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면서도 "절차 준비 중이라 특정 시점을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의총에서 이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소수 의견으로 '해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 아닌지', '최소한 해당 의원의 출석을 통한 소명기회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하는 질문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해당 의원(박 의원)과 소통을 한 의원께서 의총 불참이 제명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확인했음을 말씀드림으로써 이견에 대한 답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절차에 대한 이의 제기는 있었기 때문에 만장일치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최종 가결에는 반대하지 않았기에 제명 자체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제명으로 민주당의 의석 수는 167석으로 줄어들었다.
충남 천안시을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이자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출신의 3선 중진이다.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윤호중 현 비상대책위원장과 맞붙어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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