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거부 승객 걸러내려 유대인 차림새 전원 제한

루프트한자. [게티이미지]
루프트한자.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유대인 승객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이달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미국 뉴욕 발 승객 일부의 탑승을 거부했다.

정통파 유대인으로 추정되는 한 승객이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고 뉴욕발 여객기에서 보고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루프트한자가 해당 승객을 특정하지 않은 채 유대인으로 보이는 승객 전부를 제재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대인을 집단적으로 차별했다는 반발을 샀다.

결국 루프트한자는 "규정을 따르지 않는 승객으로 제한하지 않고 큰 집단에 탑승을 거부한 행위를 후회한다"며 "우리는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어떤 형태의 차별도 일절 용납하지 않는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있는 독일 헤세 주의 반유대주의 감독관 우베 베커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되풀이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