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철식 3선 구의회의원 공천

국민의힘 경선 끝에 박희영 전 구의회의원 확정

선거운동 중인 박희영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선거운동 중인 박희영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용산구의 6월 구청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하며 더 이상 출마를 하지 못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새 얼굴로 승부수를 띄웠다.

양당 모두 용산구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지역 전문가를 구청장 후보로 내세우며 대통령 직무실 용산 이전으로 상징되는 지역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과 30일 전화여론조사 및 당원투표를 통해 박희영 전 용산구의회 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박 후보는 용산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권영세 의원의 정책특보, 그리고 국민의힘 용산당협 부동산특위위원장 직을 역임한 지역 전문가다.

선거운동 중인 김철식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
선거운동 중인 김철식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

박 후보는 경선 직후 “용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용산구민들의 삶을 보살피면서, 준비된 구청장으로 명품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철식 용산구의회 의원을 구청장선거 후보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용산구의회 3선 의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왔다.

김 후보는 “용산구를 대한민국 으뜸도시로 대전환 시킬 준비를 이미 마쳤다”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용산 마스터플랜을 하나로 묶어 국가랜드마크로 대전환 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지역개발론을 이번 구청장 선거의 핵심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국방부 주변 한강로 일대 주민, 그리고 이촌동 주민 중에서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고도 제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현장 민심은 민주당에게 결코 나쁘지는 않다”고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박 후보도 “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실패 현장이었던 용산에서 벗어나 조속한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이행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권영세 의원, 오세훈 시장 모두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추가 규제는 없을 것임을 밝혔다”고 공세를 펼쳤다.

최근 두 차례 선거 결과에도 지역 개발에 대한 민심이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적극적인 용산 재개발을 약속한 윤 당선인이 용산공원 자리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 가능성을 언급했던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16.4%p 넘게 앞섰다.

또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공약했던 오세훈 현 시장이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29.9%p 차로 이기며 강남 3구 못지않은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4년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이 3선에 성공했고, 최근 대선 역시 지역별로 민주당 우세 현상이 나타나는 등 선거 결과는 최종 개표를 해야 알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