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 A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페이스북]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 A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우리 애가 코로나 걸리지도 않았는데 마스크를 대체 왜 쓰냐? 이 무식하고 저능한 인간아!”. (최춘식 국민의힘 보좌관 A씨).

‘미개한 짓’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논란이 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A씨가 키즈카페에 방문한 어린 자녀에게도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강요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당사자인 보좌관 A씨가 자신의 SNS에 직접 공개했다. A씨는 1일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분노 폭발. 키즈카페에서 노는데 (아이에게) ‘숨 못 쉬니까 코만 보이게 해서 놀아라’ 집중교육(했다)”며 “직원이 우리 애 계속 따라다니면서 노는 애를 붙잡고 마스크 올려 쓰라고 하길래 ‘박OO! 마스크 내려! 내리라고!’ 소리 지르니까, 직원이 그냥 갔다”고 적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 A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페이스북]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 A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페이스북]

A씨는 이어 “또 (직원이) 우리 애한테 마스크 코 덮어서 쓰라고 하길래 너무 열 받아서 바로 뛰어감. ‘애한테 마스크 올리라고 하지 말라고요!’하니 (직원이) 우리 애 옆에 있는 애한테 올리라고 한 거라고. ‘박OO 너 진짜 마스크 올리기만 해봐!’하고 소리 지르고 내 자리에 와버림”

A씨는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도 “노마스크로 아들과 길 가는데 놀이터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애가 손으로 입, 코를 가렸다. 손 내리라니까 절대 안 내린다. 혼내면서 다시 가르쳐줬다”며 “무식한 모질이 어른들이 지금 애들한테 무슨 미친 짓들을 하고 있는 건지”라며 마스크 착용을 비판했다.

A씨는 지난 4월 페이스북에 “지하철에서 혼자 마스크를 안 썼는데 편하고 좋다. 백신 안 맞았지만 코로나 걸려서 죽어도 상관없다. 도저히 이 미개한 짓거리 못하겠다”고 말했던 보좌관과 동일 인물이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A씨를 채용한 최춘식 의원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코로나회복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최춘식 의원은 지난달 14일 “마스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단기간 썼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지 2년 넘게 실내든 실외든 지속해서 하루종일 마스크를 썼을 때는 오히려 ‘개인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저산소 호흡’에 따른 각종 부작용들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호흡능력이 원활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까지 어린이집 등에서 하루 종일 답답한 마스크를 강제하여 쓰게 하는 것은 정부가 명백히 끔찍한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뛰어 놀다가 저산소증으로 기절하는 아이들도 있어, 어린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어른된 입장에서 굉장히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