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기술 로드맵 수립,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 필요

산학연 플랫폼 조성 등 방안 국정과제로 선정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 [박해묵 기자]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문영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반도체 초강대국 육성’을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한국은 시스템반도체 기술 수준이 70점대에 머물러 이 분야에 대한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격차를 유지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수준은 선도국 기술을 100으로 놓았을 경우 90이 넘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평균 70 수준으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는 59에 불과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도 50~60대에 머물렀고 반도체 생태계를 이루는 소재·부품·장비 분야도 60을 갓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진단하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중장기 반도체 기술 로드맵 수립 ▷인공지능·PIM(Processing in Memory)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반도체 연구개발(R&D) 산‧학‧연 협력 플랫폼 조성 ▷반도체 공공팹(Fab, 생산시설) 기능 고도화 및 연계성 강화 ▷국가 반도체 핵심 연구실 지정 및 육성 추진 ▷반도체 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도모 등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산학연 협력 플랫폼은 미래 반도체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반도체 연구성과의 시험 및 검증, 반도체 인력양성 및 기업 퇴직인력 활용 등 기업과 학계 공동의 관심사항을 협의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전국에 산재돼 있는 대학 및 공공팹의 낙후 시설 및 기능을 고도화하고 대학과 공공팹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학연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이스트(KAIST) 부설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공공팹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로 뛰어난 연구역량을 가진 대학·공공기관 연구실을 선정해 장기간 지원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대학 연구실을 기반으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계 퇴직인력을 활용해 실무교육이나 전공전환 교육을 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연구소 장기 육성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며 “산업 측면뿐 아니라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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