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정물화…추정가 25억∼30억원

김환기 ‘십자구도’…추정가 8억∼20억원

피카소 ‘Nature Morte, Fruits et Pot’ [서울옥션 제공]
피카소 ‘Nature Morte, Fruits et Pot’ [서울옥션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정물화와 김환기의 회화가 국내 양대 경매에 나온다.

18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3시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경매에 파블로 피카소의 ‘Nature Morte, Fruits et Pot’를 비롯해 총 171점, 약 170억원 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과일과 꽃병을 그린 피카소의 작품의 추정가는 25억∼30억원이다.

이 작품은 피카소의 다섯 번째 연인 도라 마르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 1938년 피카소는 마리 테레즈 발테르와 관계를 정리하고 스물여섯 살 연하인 도라 마르를 만났다.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색감이 인상적이다.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나비를 그린 대형 회화 ‘Teh couldron of Morning’를 비롯해 국내에서 전시 중인 우고 론디노네도 경매에 나온다.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대형 작품도 등장한다. 이우환의 2017년작 ‘Dialogue’는 7억∼10억원, 윤형근의 1997년작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는 4억∼6억원, 하종현의 1998년작 ‘접합 98-04’는 3억∼4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개인전을 여는 전광영의 작품도 세 점 출품된다.

김환기의 십자구도 회화 ‘4-Ⅵ-69 #65’ [케이옥션 제공]
김환기의 십자구도 회화 ‘4-Ⅵ-69 #65’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에선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가 1969년 완성한 ‘십자구도’ 형태 회화가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27일 열리는 ‘4월 경매’에 김환기의 십자구도 회화 ‘4-Ⅵ-69 #65’를 비롯해 박서보, 유영국, 정상화, 도상봉 작품과 고미술품 등 127점, 약 76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고 이날 밝혔다.

김환기 회화 추정가는 8억∼20억 원이다. 그가 미국 뉴욕에 머물 때 제작됐으며, 전면 추상으로 넘어가기 전 작품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크기는 가로 127㎝, 세로 178㎝다.

박서보가 1997년 그린 ‘묘법 No. 970213’은 추정가 5억∼7억 원에 나왔고, 유영국의 ‘워크’(Work)는 추정가가 1억7천만∼4억 원으로 책정됐다. 박수근 ‘노상의 여인들’, 도상봉 ‘라일락’, 이대원 ‘못’ 등도 경매에서 선보인다.

또 23일 개막하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에 현지에서 전시를 여는 전광영, 하종현, 이건용 작품도 등장한다.

작품은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