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한꺼번에 이뤄질 경우 방역 긴장감 약화 우려”

“가을, 겨울 대유행 경고…마스크, 효과적 행정 조치로 평가”

안철수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을 포함해 마스크 관련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서 특위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13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회의를 주재하고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수칙이자 최종방어선”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국내외 연구진들이 예측한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망에 따르면 유행의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에는 평일에도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로 감소했고, 위·중증 환자도 1000명 미만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마스크 제외한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오늘부터 해제하고 다음 주부터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해 나가는 내용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면서도 “우리 특위뿐만 아니라 많은 방역 의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해제가 한꺼번에 이뤄짐에 따라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무엇보다 신종변이의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고,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의 면역수준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가을, 겨울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어서 아직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마스크 의무 해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대응 행정조치의 효과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긍정 평가가 86%로 압도적이었다고 한다”며 “감염확산을 억제하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행정조치였다고 국민들께서도 평가하고 계신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 특위는 과학에 근거한 방역, 지속가능한 의료에 방점을 두어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로드맵을 지난 회의부터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인수위에서 첫번째 새 정부 100일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일상 회복은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완전히 돌아가기보다는, 조금은 불편해도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서의 회복을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라며 “데이터 통합 시스템의 구축, 보건의료 전달체계 개편, 고위험 취약시설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 대책, 다양한 방역 의료 물자 및 의약품 확보 등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팬데믹 대응 시스템을 이번 기회에 혁신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특위는 불확실성이 큰 신종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해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하되, 과학에 근거한 행동 수칙을 제시함으로써 국민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 방역 정책을 재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