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청년, 최대 50만명 추산…사회적 비용 5000억”
[헤럴드경제=정윤희·최은지 기자]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태스크포스(TF)는 6일 구직 및 일할 의사가 없는 청년(NEET)족 등 은둔청년 지원 정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은둔청년의 사회화를 돕기 위해 ‘청년도약준비금’을 마련하고 약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예찬 인수위 청년소통TV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은둔청년을 사회로 돌아오게 하는 정책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단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은둔청년은 청년 세대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부처 차원의 조사와 대책이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 어떤 청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국정 과제와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 (은둔청년 사회화 지원 정책의 국정과제 반영이) 확정됐다”며 “세부적인 예산문제, 정책 집행 문제 등은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은둔 청년 규모는 약 34만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3.1%에 달한다. 2021년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TF는 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구직 및 학업을 포기한 청년까지 합치면 은둔청년이 100만~2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장 단장은 “청년도약준비금의 경우 대부분 사회 복귀 활동을 위한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일단 1차적 필요예산은 4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1만여명이 참여했을 때 8개월 정도 청년 도약을 지원하고 바우처를 지급하는 정도의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준비금의 국정과제 반영과 청년 정책 검색부터 지원신청까지 온라인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년정책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그 어떤 청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5년의 은둔 경험이 있는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도 참여했다. 유 대표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중앙부처 차원에서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공공의제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 정책 수립 관련 법적 근거, 실태조사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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