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 29분께 경북 봉화군 봉하읍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7시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5일 오후 1시 29분께 경북 봉화군 봉하읍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7시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5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의 147배에 달하는 약 105㏊ 규모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 실시간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진화율 70%이며 화목보일러 재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산불 영향구역이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이날 불은 오후 1시 29분쯤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다.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태운 뒤 동쪽으로 3㎞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산림당국은 주택 화목보일러의 재에서 일어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이 시작된 화천리는 119가구, 21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소된 주택은 곧 새로 입주할 주민이 인테리어를 하는 등 새 단장한 직후로 이번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화천리 주민 2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기도원에 대피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된 불은 주택 3채를 태운 뒤 동쪽으로 2㎞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사진은 소실된 주택. [경북소방본부 제공]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된 불은 주택 3채를 태운 뒤 동쪽으로 2㎞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사진은 소실된 주택. [경북소방본부 제공]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난 산불이 건물로 옮아 붙자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연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소방청 제공]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난 산불이 건물로 옮아 붙자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연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소방청 제공]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