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시민불편 고려 대책 마련 중”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4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 경호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집무실 이전 준비 상황과 관련해 “(경찰청)차장을 팀장으로 꾸려진 경찰청 TF를 중심으로 (대통령)경호처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따라 서울 용산경찰서 인력 충원 등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향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업무량 변화 등을 분석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이전 상황에 맞춰 경비 소요 비용을 산출 예정이며, 관련 예산은 재정 당국과 협의해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를 통해 보고한 주요 치안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여성, 아동, 청소년 등에 대한 보호 시스템 구축,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등 치안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법질서 확립 방안에 대해서는 사회통합을 저해는 부정·부패 엄단, 민생침해범죄 등 국민생활 주변의 불법·무질서 방안 등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앞으로의 치안 수요에 대비한 과학치안 기반 조성 등 미래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며 “향후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가 선정되면 과제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경찰의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관련해 “각 관서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접촉자 책임관리를 병행하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치안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285개 경찰관서에서 ‘업무연속성 계획’을 수립,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34명으로, 전체 직원의 약 0.23% 가량이다. 이는 일반 국민 신규확진자 비율(0.25%)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청장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격리에서 해제된 바 있다.
김 청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대선 후보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만 답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말까지 대선 관련 선거사범 총 1546건, 1917명을 수사해 28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27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선거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