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권력 인사권 행사 문제서
尹 “당선인은 명도만 남은 상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을 겨냥한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25일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이 집 주인이고, 당신은 계약 연장도 못하는 임시살이”라고 공격했다.
윤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행사 문제를 ‘부동산’에 빗대 저격한 일을 조롱한 것이다.
조성은 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역대급이다, 역대급”이라며 “대선기간 헛소리는 간만 본 거구나. 진심”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신·구 권력의 인사권 행사 문제를 집 매매 과정에서 매수인과 매도인의 관계에 빗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대금을 다 지불하고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매도인에게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있어도 들어와 살 사람 입장을 존중해 본인이 사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것은 잘 안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앞으로 (인사에 대해)그렇게 할 생각이며, 한은 총재 그 양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인사 문제가 조율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과의 회동은 어려운가’란 질문에는 “회동 문제는 또 차원이 다른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조성은 씨는 SNS를 통해 윤 당선인을 겨냥해 거듭 날선 말을 하고 있다.
조성은 씨는 지난 15일에는 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해 “우리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또 세워봅시다. 총장의 임기는 법상 보장이 되어있으니”라며 “법과 원칙을 지키고 법무 장관 수사지휘권도 폐지한다면서요.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수사로 법과 원칙을 세우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쫓아내면 대통령 탄핵 사유 아닌가요. 윤석열 당선인?”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