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이사 필요한 기간 4주 등 고려해야”
청와대에 이어 국방부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구상에 대해 조기 이전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보고를 통해 “이사를 위한 계약 소요기간 2일, 이사에 실제 소요되는 최소 기간 약 4주를 고려한다면 단기간에 국방부 본관동을 모두 이사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이 이달 말까지 국방부 본관을 비우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한 데에 대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구상과 관련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하는 계획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정권교체기의 안보 여건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정 등을 고려한 대비태세 여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중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준비와 북한의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110주년 생일인 ‘태양절’을 계기로 한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등 메가톤급 도발이 예상되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방부 영내 16개 부대에 약 6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기존 사무실에서 이전에 필요한 가용공간을 모두 찾기 어렵다면서, 개보수 없이 바로 입주한다고 하더라도 계약 체결기간과 이사 소요기간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인수위 요청에 따른 청사 이전 검토 내용도 공개했다. 국방부는 작전·대비태세 여건을 고려해 인수위 요청 사항에 따른 부서 배치 방안을 검토했다며, 지휘부 등은 합참에 배치하고 합참의 정보·작전·지휘통제 부서는 기존 합참 건물에서 계속 근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합참의 나머지 부서는 시설본부에 배치하고 일부 국방부 직할부대와 지원부서는 옛 방위사업청 건물을 활용해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이전비용으로는 이사비 30억원과 정보통신 구축비 55억원, 시설보수비 33억원 등 11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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