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추가 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그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연합]
11일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추가 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그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추가 검사를 하지 않고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앞으로 한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도 PCR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간주된다.

최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상 양성자가 PCR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되는 비율이 94.7%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계에 달한 PCR 검사 역량을 감염취약시설이나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 우선 검사 대상자에게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보건소로부터 격리 통지를 받기 전이라도 바로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60대 이상 양성자는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만으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고령층과 마찬가지로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인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는 하지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으려면 기존처럼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주의할 점은 개인이 집이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직접 하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더라도 결과가 뚜렷하지 않아 재검사가 필요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과는 상이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로 확진 판정을 받는 대신 의사 판단하에 선별검사소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부터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14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최근 11세 이하 소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mL(5∼11세용)’ 제품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11세에 대해서도 (백신의) 감염 예방이나 중증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어,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의 경우 좀 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사이 10만678명이 늘어 38만3665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620만6291명이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오는 22일 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