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겨울 가뭄에 전국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했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5일 낮에 발생했던 전남 구례군 간전면 일대 산불이 이날 오전 10시께 진화했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 산불로 산불 1단계 발령[산림청 제공]
전남 구례 산불로 산불 1단계 발령[산림청 제공]

이번 산불로 임야 약 29㏊가 소실됐다. 다만 사상자나 민가 등 시설물의 피해는 없었다.

이날 간전면 산불은 새벽 바람을 타고 메마른 임야로 확산됐고, 소방청은 전날 오후 5시경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해 밤샘 진화에 나섰다.

산불 원인으로는 농경지 주변에서 풀을 깎던 중 예초기의 불씨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산림청은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불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에는 전남 순천시 상사면과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생했다. 이들 산불은 큰 피해 없이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오전 8시 30분께에는 신안군 흑산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진화 헬기 2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강원도에서도 산불이 이어졌다. 이날 산림청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경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1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40여명을 긴급 투입해 40여 분만에 진화했다.

당국은 농산물 소각행위 중 불티가 날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