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주민들과 머리 맞대 교통정리 자원봉사 결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을 방문하는 손님이 많은 주말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교통정리 자원봉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주말이 되면 망원1-2 공영주차장 앞 도로는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을 방문하는 손님들로 몸살을 앓는다”면서 “각종 TV 프로그램과 SNS에 맛집이 소개되고 한강을 끼고 있어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망원1-2 공영주차장은 망원시장 입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장과 관계 부서 담당자,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자원봉사로 문제를 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주민과의 회의에서 “저부터 주말에 교통정리 봉사에 나서겠다”며 주민들의 동참을 요청했고, 주민들 역시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구는 전했다.
구청장은 1월 8일 주민, 망원시장상인회 등과 함께 실제 봉사에 나섰고, 이후 매주 주말은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범대, 망원시장상인회 등 10개 단체 소속 100여명이 교통정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인 1조로 짝을 이뤄 총 2개조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망원1-2공영 주차장 만차 시 주차장 이용 차량을 상대로 인근 1㎞ 내외 공영주차장을 안내한다.
교통정리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승남 망원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교통정리 봉사활동 이후 자동차 경적 소리와 고성의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인근 공영주차장으로는 망원노상 공영주차장, 망원유수지체육공원 공영주차장, 망원나들목 A동 공영주차장 등이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23일 망원1-2 공영주차장 주변 주말 혼잡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두 차례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 결과 망원1-2 공영주차장에 사전정산기를 도입하고 시장 할인 증빙 절차를 간소화해 주차비 정산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한 왕복 1차선 도로의 일방통행 조정 등 전면적인 교통 체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망원1-2 공영주차장 지상부 녹지 공간에 주차면 조성도 추진 중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교통정리 봉사처럼 지역 문제에 주민 스스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주민자치의 표본”이라며 “차량 이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망원1동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것도 색다른 주말 여행의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