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친환경차 대기 기간은 더 길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의 대기기간아 더 길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는 9일 국산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대표 세단인 아반떼·쏘나타·그랜저 가솔린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이 각각 7개월, 6∼7주, 5개월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도 3∼3.5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네시스 G70, G80, GV70, GV80은 계약부터 인도까지 3∼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다만 지난해 말 출시된 G90의 출고 대기기간은 9개월 이상으로 다른 모델보다 길었다.
기아는 출고 지연 현상이 더 심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가솔린 모델은 출고까지 각각 11개월, 12개월, 10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과 비교해 1∼2개월 더 길어졌다.
하이브리드(HEV), 전기차(BEV) 등 친환경차는 내연기관 모델보다 대기 기간이 더 길어졌다.
실제 쏘나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 대기기간은 각각 5개월, 6개월로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1∼4개월 길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8개월로, 가솔린 모델보다 5개월가량 더 기다려야 한다.
특히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GV60은 계약에서 인도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의 스포티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고 대기기간이 각각 14개월 이상이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도 13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도 계약부터 인도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겟차 관계자는 “올해도 출고지연은 계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납기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