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택시비를 내지 않았다는 택시기사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친 승객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요금 먹튀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영상 속 기사님의 아들이라고 밝힌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12시30분께 택시기사는 소사역 부근에서 승객을 태워 안산으로 이동했다.
글쓴이는 “승객은 음주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숙면을 취하면서 목적지까지 갔는데 잠을 자면서 알코올에 더 취했는지 헐레벌떡 택시에서 내리면서 요금을 계산한다고 말한 뒤 파워워킹 하며 정확한 걸음걸이로 줄행랑을 쳤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은 ‘차비 안 주셨어요’라는 기사의 말에 “드릴게요. 드릴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내렸다. 승객이 그대로 가자 택시기사는 “차비 안 주셨어요”라고 재차 말했다.
영상 다음 장면에는 기사가 차를 몰아 승객을 쫓아가는 모습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어가는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창문을 열고 요금을 지불하라고 말했더니 승객이 ‘집에 사람이 있으니 전화를 해서 돈을 가지고 내려오라고 말하겠다’고 말한 뒤 엄청난 경보걸음으로 도망치듯 갔다”며 “10분 이상 기다린 뒤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 진술을 한 뒤 파출소에 가서 신고 접수를 했다”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과 현장 설명, 파출소 이동 뒤 신고 접수까지 시간을 다 허비하니 길에 손님이 한 분도 없어 그대로 집에 오셨다”며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인데 한 가정의 기둥을 뽑아버리는 경우를 보면 속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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