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자 그 밤이 지나면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다. 그래서 동지를 새해로 간주하는 풍속이 많았다.
작은 설날이라고도 불렀고, 동아시아 각국은 동지외교를 벌였다. 동지의 붉은 팥죽은 태양을 의미한다. 액운을 쫓는 벽사의 의미로 먹기도 하고 뿌리기도 한다.
예수가 탄생시점은 12월초부터 1월초까지 지역마다 다르다. 즉 성탄절은 조금 다른데, 12월 하순으로 수렴되는 경향을 보인다. 12월 하순은 예수 탄생 이전부터 유라시아, 남미 등지에서, 태양이 다시 길어지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를 대대적으로 벌이던 때라서, 많은 나라들이 이 시점을 성탄절로 삼으려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동지, 태양, 팥죽, 성탄은 연결된다. 일부 국가에선 성탄절에만 먹는 음식이 동지의 의미와 똑같은 전통 건강미식이다.
팥죽을 먹어야 탈이 없다는 조상들의 잠언은 붉은 기운을 몸에 품어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일종의 심리치료이다. 그러나 팥이 갖고 있는 영양분 또한 건강미식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한국문화재재단과 한국의집이 올해도 동지 팥죽 나눔을 시작했다. ‘작은설 동지, 팥죽 나눔 행사’를 통해 한국의 집에서 만든 팥죽을 서울 중구 거주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미 소외계층에게 수백 그릇을 전달했고, 22일에는 한국의집과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총 900인분의 동지팥죽을 나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동지와 팥죽의 의미를 되새기며 코로나19와 추위를 함께 이겨내자는 뜻을 담아 ‘작은설 동지, 팥죽 나눔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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