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탄천산업단지 공장 건설
2024년 1만5000t 체제 구축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이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소재인 ‘피치(Pitch)’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2024년까지 1만5000t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를 2만5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연화점(高軟化點) 피치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자립을 이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최근 충남 공주 탄천일반산업단지 3만2500㎡ 부지에 피치 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2023년 7월까지 완공해 2023년 말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은 2024년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생산하는 피치는 녹는점이 높은 고연화점 피치로, 석유를 증류해 얻어진 잔류물을 열처리해 제조한 탄소소재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의 충전·방전 효율 향상과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해 음극재 표면 코팅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음극재의 팽창을 막아준다.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며 피치 수요 역시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음극재용 피치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지난해 7월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지분 비율에 따라 총 745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피치의 국산화를 통해 수급 안전성을 꾀하고, 맞춤형 품질 생산을 실현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회사는 글로벌 피치 사용량이 2025년 약 15만t에서 2030년 26만7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2만5000t까지 생산 능력 확대도 고려 중이다.
액상피치 세계 3대 제조 메이커인 OCI는 기존 철강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피치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 사업에 신규 진출해 수익 증대를 꾀한다. 포스코케미칼 외 음극재 제조사향 판매 확대도 계획 중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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