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폭발적 반응 속 관심 집중
판매 추이 따라 공급 대수 늘어날 수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호주 시장에 상륙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현지 온라인 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한 만큼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호주에 ‘EV6’를 출시하고, 500대를 배정했다. 500대는 일 년간 시기별로 대수를 달리해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추이에 따라 공급 대수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기아는 호주에 판매하는 EV6의 세부 사양을 오는 1월 발표할 계획이다. 77.4kWh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후륜·전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GT-Line이 유력하다. 고성능 GT 모델은 이르면 내년 말, 늦으면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몇 달 동안 기아는 호주 일반도로에서 ‘EV6’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스펜션 튜닝이 이뤄지지 않은 차량의 특성상 호주 도로 조건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레이엄 갬볼드(Graeme Gambold) 호주 주행 및 핸들링 엔지니어는 “역동적인 성능으로 주행 경험은 매력적이고, 배터리 공간에 따른 주행 가능 거리도 충분했다”며 “차량의 중앙에 무게중심을 둔 내연기관차와 달리 EV는 배터리 무게로 가볍고 민첩하게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들은 배정된 대수에 대한 판매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아이오닉5’가 온라인 판매에서 두 시간 만에 초기 240대 완판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접속이 폭주하면서 주문 접수 중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6200여 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5위에 머물며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내년 전기차 출시로 인한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Carscoop)은 “EV6는 호주 현지 소비자들에게 테슬라 모델 3와 곧 출시될 모델 Y SUV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기아의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