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3·제천시청)이 공황장애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환은 지난 8월 끝난 2020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신재환은 정신적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빠졌다.
신재환은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최근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도마 1차 시기만 뛰고 기권을 선언했다.
공황장애는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떨리며 질식할 것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화끈한 느낌, 어지럼증과 함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나타나 죽을 것 같은 공포를 주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다.
소속팀인 제천시청 체조팀의 이광연 감독은 "올림픽 후 신재환의 공황 장애가 심해져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호전 중이던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선발전에서 제대로 뛰지 못해 대표로 뽑히지 못한 아쉬움 탓인지 사건 당일 만취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 측에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재환은 지난 15일 오전 1시쯤 대전 유성구의 도시철도역 앞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대한체조협회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사과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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