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4~16일 여론조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정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사람들은 크게 줄었다.
18일 한국갤럽이 2021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0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3%), '코로나19) 대처'(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경제 정책',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복지 확대',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545명, 자유응답)는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7%), '코로나19 대처 미흡'(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눈에 뛰는 점은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정책’을 이유로 드는 사람은 줄고, 코로나 19대처에 미흡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 지난주에는 '부동산 정책'이 34%였지만, 이번주에는 7%포인트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11%에서 7%포인트 늘어났다.
코로나19 대처를 부정평가 이유로 꼽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결국중단된 ‘단계적 일상회복’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시작한 단계적일상회복을 시작하며 사회적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을 사실상 폐지했다. 하지만 병상 부족으로 위중증자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시행 47일만에 다시 인원과 영업제한을 하는등 방역조치가 강화됐다. 문대통령은 지난 16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중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결국 사과했다.
‘부동산 정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은 최근 ‘부동산 안정화’ 시그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지수는 180.6으로 전월(179.8) 대비 0.42% 올랐다. 상승폭 자체는 4개월째 줄었다. 올해 3월 0.27% 상승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 순위’도 지난주와 비교해 변동이 있다.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지난주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처’(23%), 외교 국제관계(19%)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번주에는 외교국제관계(23%) 코로나 19 대처(21%)로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 15일 마무리된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이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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