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일 TK 마지막 일정으로 참외 모종 행사

비닐하우스 들어서는 순간 계란 두개 던져졌으나 맞지는 않아

계란 투척 남성 ‘왜 성주에서 사드 안빼냐’ 비판

민주당 측 “처벌 원치 않는다는 입장 경찰에 요청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며 지역 사드 반대론자가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며 지역 사드 반대론자가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대구·경북 일정 마지막날인 13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을 방문했다가 일부 주민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달걀을 던진 인사는 경찰에 연행됐다. 이 후보측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경찰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경북 성주군 성주읍 소재의 한 참외 농가를 방문했다. 밭에 참외 모종을 옮겨심는 행사에 참여키 위해서였다. 이 후보가 행사장인 참외 비닐 하우스에 들어가는 순간,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계란 두개를 던졌다. 다행히 계란은 이 후보를 빗겨 비닐하우스 외벽에 부딪친 뒤 깨졌다. 이 후보를 수행하던 한준호 수행실장과 경호 인력이 한 남성이 던진 계란의 파편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이 후보는 이날 직접 ‘재명이와 혜경이네 참외밭’이라고 쓰여져 있는 팻말이 꽂혀있는 밭에 참외 모종을 옮겨 심는 행사를 했다.

이 후보를 향해 계란 두알을 던진 남성은 자신을 ‘활동가’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인들에게 “당신들 민주당 정권이 한 걸 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참외 모종 행사를 취재중이던 유튜버들은 계란을 던진 남성을 향해 ‘그렇다고 계란을 던지냐. 방법이 틀렸다’고 항의했고, 해당 남성은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씨가 옛날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다. 근데 사드를 안 빼주셨다. 사드를 좀 빼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소영 대변인은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걸로 보인다”라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 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 또 “주민 입장에선 중앙 정치인이 왔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피력한 걸로 보인다”라며 “이해 못 할 바 아니어서 잘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후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 인원 3명 모두 처벌 불원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에게 계란을 던진 남성이 철거를 요청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이후 대통령직이 궐위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도입이 결정된 바 있다. 당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주도해 도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나오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이 후보가 농원에 도착했을 지역의 사드 반대론자가 투척한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나오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이 후보가 농원에 도착했을 지역의 사드 반대론자가 투척한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