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으로 내가 총괄 수락하고 간 이상…”
“尹, 정치 기득권서 자유로워…추진력으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노선' 갈등설을 놓고 "그분과 내가 알력이 있거나 그런 전제를 했다면 (선대위에)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MBN에 출연해 "기자들이 재미있게 써보려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질적으로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고 간 이상은(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를 결단하게 된 데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배우자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이 마지막까지 노력으로 경주하는 것을 보고 대단한 노력을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금요일(3일)에 갑작스럽게 저녁에 집으로 찾아와 또 설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명예교수가)지금 적극적으로 협력해 정권교체를 기여하고 다음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편하게 사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득했다"며 "그날 저녁에 우연의 일치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합의했다. 그 순간 결국 나도 결심해 동시간에 모든 게 풀린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보상에 50조원 투입을 제안한 데 대해선 "경우에 따라 100조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과연 그 정도로 충분할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총선 전부터 100조원 규모의 손실보상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손실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생존을 유지하고, 국가가 거기에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그걸 처리하기 위해 100조원 기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하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권에서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다"며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뚫지 못한 문제를 윤 후보의 추진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자신이 윤 후보 주변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하여튼 선거하는 데 있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자기 지역구(부산 사상구)로 갔기에 선대위에 올 것 같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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