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다움’ 가려져있어…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준석 ‘잠행’에…“제일 답답한 건 尹…걱정”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연합]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같은 당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10%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예상치도 거론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후 이 후보에게 처음으로 지지율 역전을 당했으나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10% 이상 크게 이길 것"이라며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윤 후보의 후보다움이 여러가지에서 가려져 있다"이라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 A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이 후보가 35.5%, 윤 후보가 34.6%였다. 이 후보가 0.9%포인트 차로 소폭 우세를 보였다.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대선 100일을 앞두고 이뤄진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밀리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경선 이후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가 다 살아나지 못했고, (그 사이)불협화음을 보이니 지지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대선에서 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당무 거부' 상황을 놓고는 "윤 후보가 걱정한다. 가장 답답할 것"이라며 "다만 사건이 일어나면 어떤 때는 바로 접촉하지만, 서로의 입장이 충돌하면 숙려기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찾아가는 대안,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도하는 등 대안이나 고민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일 선대위 공식 출범 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선대위 구성을 무한정 늦출 수는 없다"며 "일정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의 최대 현안은 대선으로, 선거에서 대표가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 대표가)선대위 직함도 갖고 미디어 관련 일도 더욱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선거에 가장 앞장을 서줘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