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기업, 13개국에 전투용 드론 판매

벨라루스, 난민용 여행상품으로 돈벌이

터키의 드론업체 바이카르마키나와의 드론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드론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낮아지는 시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터키의 드론업체 바이카르마키나와의 드론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드론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낮아지는 시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전쟁 형태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의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불경기 속 일부 국가는 돈벌이가 되는 ‘하이브리드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가까이 위축됐던 관광산업은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또한 고도의 기술력으로 싸우는 하이브리드 전쟁에서 빠질 수 없는 전투용 드론을 구입하는 국가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벨라루스, ‘난민용 여행패키지’로 관광산업 회복 시도=폴란드-벨라루스 사태로 하이브리드 전쟁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벨라루스 관광업체가 난민에게 여행패키지를 판매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이 작업은 올해 초부터 암암리에 진행돼왔다.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이 수백명의 이민자를 인터뷰한 결과, 이들 모두 벨라루스 국영 여행사를 거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의 한 이민자는 로이터통신에 “중동국가에서 벨라루스 민스크까지 가는 ‘패키지상품’ 가격이 1250~4000달러(약 147만3000~471만3600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드론사업 확장으로 웃는 터키=하이브리드 특수를 누리는 또 다른 분야는 드론산업이다. 표적과 암살 무기로 지목되는 드론은 하이브리드 전쟁에 동원되는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다. 최근 이라크에서 있었던 3대의 드론으로 총리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드론산업을 지속해서 확장 중인 터키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격화된 갈등으로 수혜를 받았다.

터키는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우크라이나에 전투용 드론 ‘바이락타르(Bayraktar TB2)’와 드론 엔진을 공급해오며 지속해서 수익을 내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드론은 군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식별이 어려워 앞으로 국가 간 하이브리드 전쟁에 자주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발달하는 드론기술이 더 저렴해지면서 지금보다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