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년 4월 중순 한국에서 유러피언투어가 개최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9일 2022시즌 스케줄과 함께 투어 명칭을 현재의 ‘유러피언투어’에서 새 시즌부터 ‘DP월드투어’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골프매체 알바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 ‘내년 4월 14~17일은 한국에서 유러피언투어 대회가 열리고, 다음주 21일부터 일본에서 신설 대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보도대로 대회가 성사된다면 미국에서 마스터스가 끝난 다음 주부터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볼보챔피언십이 열리는 새로운 아시안스윙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제주도 핀크스골프클럽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발렌타인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다. 이우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국장은 “2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유러피언투어 개최를 타진했는데 코로나19 등의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아직 KPGA에서는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대회는 기존 대회가 아닌 새로운 스폰서를 통해 열릴 수 있다. 한국, 일본의 신설 대회 스폰서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DP월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정부계 항만관리회사로 올해까지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을 등에 업은 새로운 투어의 창설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럽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중동에서의 주도권 방어에 나서면서 투어 명칭까지 바꾼 것이다. 새로운 이름을 얻은 DP월드투어는 총상금 2억달러로 47개 대회를 27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첫 경기는 이달 25~28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조버그(요하네스버그)오픈이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에 남아공에서 3개 대회, 연초 1월 20일부터 UAE에서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27~30일에 SLYNC.IO두바이데저트클래식, 그리고 2월3일부터 아랍스알카이머챔피언십으로 UAE에서만 3개 대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그중 UAE에서 열리는 아부다비HSBC챔피언십과 SLYNC.IO두바이데저트클래식이 각각 총상금 800만 달러의 롤렉스시리즈 대회에 포함됐다. 최종전인 11월 중순의 DP월드투어선수권에서는 상금을 100만 달러 인상한 1천만 달러로 개최하면서 UAE가 유럽 투어의 최대 후원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프리미엄 이벤트인 롤렉스 시리즈는 이밖에도 7월의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과 9월의 BMW챔피언십까지 5개다. 또한 내년에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이 열리는 같은 주에 미국 켄터키주에서 바바솔챔피언십, 디오픈과 같은 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라쿠다챔피언십까지 총 3개 대회가 미국 PGA투어와 유럽의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유럽 투어에서 연간 상금 총액 2억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억400만달러에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2020년에는 7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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