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언주 전 의원은 20일 경쟁 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당 해체' 같은 말을 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저격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처음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지만 그간 지켜본 윤 전 총장의 행보는 실망스러웠다"며 "기대한 정치개혁 의제는 없고, 국민의힘에 쫓기듯 입당하더니 들어오자마자 의원들 줄세우기에 바쁜 듯했다"고 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파리 떼'라고 비판했듯, 온갖 구설수와 비리 혐의에 연루되거나 이미 은퇴한지 오래된 이들이 다시 일선에 재등장하기 위해 줄서있지 않느냐"며 "말이 좋아 매머드급이지, 선거판에서 캠프는 결국 '자리빚'"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과 국가 개혁을 고민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하기보다 세불리기에 급급해 헌법 기관인 의원들을 줄세우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며 "심지어 경선에 매몰돼 초반부터 당협위원장들을 입도선매하다시피 하며 연판장도 돌렸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아이러니하게 지금 윤 전 총장은 기득권 정치 세력과 법조 기득권 등 구보수세력에 둘러싸였다"며 "이들이 떠난 자리에 홍준표 의원이 구심점이 돼 기득권 교체를 바라는 개혁세력과 20~40대 신보수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야말로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세력에 의해 옹위됐다"며 "그간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은 홍 의원은 정치개혁 의제를 쏟아냈다. 20~40대를 중심으로 기득권 교체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의 '홍준표 현상'은 개인의 인기가 아니라 현상이 됐다"며 "아직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우리 당의 역사인 60·70 어르신들에게 호소한다.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이번 대선에서 부디 길을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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