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장원급제 광장에 있는 합격기원 돌탑과 어머니상의 모습(김천시제공)
김천시 장원급제 광장에 있는 합격기원 돌탑과 어머니상의 모습(김천시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장원급제길’로 알려진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에 위치한 괘방령(掛榜嶺)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괘방령은 김천시 대항면에서 충북 영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넘어 다니던 길이다. 이길은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인다는 ‘괘방’(걸 괘掛, 붙일 방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시 영남의 유생들은 추풍령을 넘어가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하고 괘방령으로 넘어가면 장원급제한다고 일부러 괘방령 길로 과거시험을 보러 갔다고 한다.

이런 특색 있는 이야기를 테마로 괘방령에는 장원급제광장과 기원쉼터, 괘방령 주막 등을 있다.

이중 장원급제 광장에 있는 5m 높이의 합격기원 돌탑은 수능시험과 같은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과 부모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돌탑 앞 어머니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자식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저절로 느껴진다. 괘방령 주막에는 막걸리, 전 외에도 맛있는 먹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소원 우물에 소원을 빌고 초가에서 식사도 가능해 과거시험 보러 먼 길 떠나는 선비가 잠시 쉬어가는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김충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괘방령 장원급제길을 찾는 수험생들이 합격의 기운을 받아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괘방령에 기원패 부착을 희망하는 방문객들에게 사명대사공원 여행자센터에서 기원패를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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