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준비 속 2차 접종 속도

16∼17세 사전예약률은 44.1%

임신부 예약은 900여 명에 그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원이 3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25일 만이다.

50대 연령층의 접종 일정이 일단락된 가운데 4분기 핵심 접종군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예약도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 추가 접종(부스터 샷) 예약도 늘고 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에서 백신별 접종 횟수(얀센 1회·나머지 2회)를 모두 채운 접종 완료자는 누적 3032만219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약 59.1%에 달한다.

18세 이상 인구만 놓고 보면 68.7%로, 성인 10명 중 7명이 접종을 마친 셈이다. 특히 금요일인 지난 8일에는 접종 완료자가 109만8170명 늘어 하루 접종 완료 건수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네이버,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의 당일 예약 기능이나 각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예비 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사람도 8만933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을 보면 70대가 91.0%로 가장 높았다. 60대(90.7%), 50대(90.2%)가 뒤를 이었다. 80세 이상(80.7%)을 제외하면 50대 이상 연령층의 접종 완료율은 90%를 웃돌았다.

현재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청·장년층 역시 접종률이 오르는 추세다. 30∼39세의 접종 완료자 비율은 약 48.6%였다. 18∼29세(48.5%), 40∼49세(48.2%)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정부의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차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만큼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접종 계획의 마지막 단계인 4분기 접종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 16∼17세의 경우 전체 대상자(89만8743명) 가운데 39만6185명(44.1%)이 예약을 마쳤다. 29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받아 최종 예약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 가운데 12∼15세 연령층은 오는 18일부터 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1∼27일에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접종 예약자는 하루 새 1918명 늘어 전날 0시 기준 9785명으로 집계됐다.

임신부의 경우 접종 예약을 시작한 지 약 4시간 만에 총 944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앞서 4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하면서 추산한 13만6000명(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진료비 통계)과 비교하면 0.69%에 불과하다.

추진단 관계자는 “임신 시기에 따른 유동성이 있어 대상자 수나 예약률을 집계하기 어렵다”며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돼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