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 기술경험지수 조사 1위

캐딜락·볼보 등 유수 브랜드 제쳐

현대차·기아도 나란히 6·7위에

“대담한 혁신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여” 평가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미국 내에서 가장 최첨단 기술을 잘 구현한 자동차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라인업이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021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U.S. Tech Expirience Index·TXI)'에서 제네시스가 6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캐딜락(551점), 볼보(550점), BMW(545점), 메르세데스-벤츠(523점)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제쳤다.

TXI 조사는 2021년형 신차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11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운전보조·에너지·인포메이션·커넥티비티 관련 최신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브랜드의 신기술 채택 수준과 실행의 우수성을 평가한다.

제네시스가 TXI 조사에서 1위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브랜드별 평가가 진행된 지난해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제네시스는 559점으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519점을 받아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평가에서도 일반 브랜드 중 최고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기아는 510점으로 그 뒤를 이어 7위로 집계됐다.

개별 기술에 대한 평가에서도 제네시스나 현대차·기아에 탑재된 기능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앨란트라(아반떼)의 '교차로 대항차 충돌방지 시스템'과 기아 K5의 '버추얼 어시스턴트 커넥티비티' 기능은 최우수 운전보조기능에 선정됐다.

크리스틴 콜로지(Kristin Kolodge) JD 파워 휴먼머신인터페이스 담당이사는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그들이 가진 기술을 어떻게 제공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데 있어서 대담한 혁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한 대다수의 기술들 덕분에 제네시스와 현대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새로 평가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GV70과 세단 더 뉴 G70을 포함해 전 라인업이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최고 안전한 차에 이어 첨단 기술을 잘 구현한 차에 선정되면서 향후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