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수록곡과 히트곡, 샹송 등 선보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정미조가 지난해 발표한 새 앨범 ‘바람같은 날을 살다가’를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7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새 앨범은 정미조가 지난 2016년 음악계로 복귀한 후 발표한 3번째 작품이다. 컴백 앨범 ‘37년(2016)’과 후속작 ‘젊은 날의 영혼(2017)’처럼 동시대적 감각을 잃지 않은 음악에 품위 있는 어른의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역작이다.
정미조의 음악계 복귀가 일회적 이벤트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새 앨범에서 들려주는 정미조의 목소리는 여전히 깊고 유려하다.
콘서트는 지난해 앨범 출시 직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지각해 열린다. 정미조는 1979년 가수로서 최고였을 때, 모든 성공을 뒤로 한 채 홀연히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었다. 그리고 37년의 시간이 지난 2016년 새 앨범과 함께 다시 운명처럼 음악계로 돌아왔다.
공연에는 앨범 프로듀서 손성제를 비롯해, 앨범 녹음에 참여했던 전진희(피아노) 박윤우(기타)가 연주자로 참여한다. 이들 외에도 이도헌(드럼), 파코드진(퍼커션), 김현규(베이스)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특히 이번 무대엔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준휘가 특별 게스트로 나온다. 김준휘는 ‘싱어게인’ 경연에서 정미조 컴백 앨범 수록곡 ‘귀로’를 불러 화제를 만들었으며, 이 인연으로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정미조는 새 앨범 수록곡들을 이번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 제목과 동명의 곡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는 정미조의 삶을 압축적으로 그린, 6분에 이르는 대곡이다.
음악과 미술을 오가며 제목 그대로 바람같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온 정미조가 인생의 회한을 묵직하게 노래한다. 노래가 비장한 스트링 사운드와 함께 “오직 자유로움만이 내 마지막 꿈이 되길”이라고 절정에 이를 때, 정미조는 언젠가 맞이할 시간의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를 미리 데려간다.
앨범 수록곡 외에도 정미조는 ‘개여울’ ‘휘파람을 부세요’ 등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파리 유학 시절 즐겨 부르던 샹송도 들려줄 예정이다. 2021년 가을 고통과 영광의 긴 시간을 거쳐온, 아름다운 어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편, 정미조는 인기 절정이던 1979년 돌연 가요계를 은퇴하고 자신의 예술적 꿈을 좇아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다. 이후 미디어와 제작자들의 많은 러브콜이 있었지만, 다시는 음악계로 돌아오지 않고 화가의 길을 걸었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난2016년, 새 앨범을 발표하며 극적으로 가요계로 돌아왔다. 컴백 앨범엔 신곡 11곡을 포함해 모두 13곡을 실었으며, 기존의 가요와는 달리 월드뮤직과 재즈의 어법을 적극 수용해 음악적 도전과 변화를 담았다. 젊은 평론가들은 “청취의 환희” “결코 세월이나 명성에 빚지지 않은 앨범” “세월이 만들어 낸 목소리” “유례없이 완성도 높은 복귀 음반” 등의 절찬을 쏟아내며 노가객의 역사적 컴백을 환영했다.
정미조는 1972년 데뷔하자마자 ‘개여울’과 ‘그리운 생각’이 동시에 히트하면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이지적 이미지와 기품 넘치는 목소리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사랑의 계절’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줄줄이 쏟아내며 은퇴할 때까지 7년간을 완벽하게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데뷔 첫해 KBS TV 신인무대에서 8주 연속 우승했고, MBC와 TBC TV 신인가수상을 휩쓸며 3대방송을 모두 석권했다. 이후 MBC TV 10대 가수상을 2차례 수상했다. 은퇴를 한해 앞둔 1978년 야마하 동경 국제가요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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