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미·색-한국문화재’ 특별전

10월1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8개월간 청자 보존처리 진행

벨기에에 살다 치료(보존 복원)차 입국한 우리 고려 보물들.
벨기에에 살다 치료(보존 복원)차 입국한 우리 고려 보물들.

집 나갔던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귀환해 고국에서 치료를 받고, 그리던 우리 국민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을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공개한다. ‘고려 미美·색色-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특별전이다. 끝나면 다시 고국을 떠난다.

이번에 전시되는 문화재는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병’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 ▷속칭 사발형인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2점,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발’ ▷금속문화재인 ‘금동 침통’, ‘청동 정병’이다. 오는 17일부터는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에 출품된 상감 청자 6점은 고려청자 장식 기법 중에서도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 작품들로, 모두 고려 후기 것으로 판단된다.

6점에 장식된 무늬는 버드나무·갈대·연꽃 등과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雲鶴) 무늬, 포도 넝쿨과 어린아이(童子)가 함께 있는 포도 동자 무늬 등 이 시기 유행하던 것들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변색된 부분, 깨진 조각들 사이에 틀어져 있던 부분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다시 붙이는 등 8개월간 청자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금동 침통’과 ‘청동 정병’은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 중 금속 문화재로서는 첫 보존처리됐다.

청자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주 조선 프랑스 공사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의 수집품이다. 그 후 다른 소장처를 거쳐 1946~1947년 사이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품이 되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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