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업의 기본개념은 골프코스라는 공간에서 플레이 시간을 판매하는 것이다. 티 타임을 부킹하고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은 비싼 그린피를 내면서도 어떤 품질의 코스에서 몇 시간을 즐길 수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 보통이다. 일단 골프장에 도착하면 골프장이 정한 모든 조건을 따라야 하는데 이것은 불공정한 거래이다. 거래 조건을 사전에 합의하지 않아서 상식에 따른 거래를 한다고 가정해도 그 상식적인 선을 골프장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골퍼들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현장에서 공식적인 항의를 하지 않고 골프장을 떠나므로 아무 것도 개선되지 않는다. 그린피를 내면서 골퍼는 어떤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부당한 거래 조건에 강력하게 맞서서 항의 하는 소비자 운동을 펼치지 않는다면 골퍼들의 플레이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 질 것이다. 최소한의 플레이 시간네 명이 9홀을 정상적으로 플레이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은 2 시간인데 골프장은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켜야 더 많은 티 타임을 팔 수 있으므로 점점 더 빠른 플레이를 요구해 온다. 코스에 들어가 있는 모든 팀들이 물 흐르듯 움직여서 속도를 맞춰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앞 팀과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고 그것은 골퍼의 의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앞 팀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 갈 수 없더라도 자기 팀이 2시간의 플레이 시간을 지킬 수 있다면 간격 유지를 못해도 문제 없다. 골퍼는 골프 룰에 따라서 플레이 할 권리를 가지는 것인데 러프로 간 볼을 3분 동안 찾을 수 있고 구제 받을 때 드롭 위치를 스스로 정할 수 있고, OB가 나면 원래의 위치에서 다시 칠 수 있으며 모든 OB 티나 해저드 티에서의 플레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골프장이 정한 로컬룰이라도 골프룰에 위반된다면 그것을 지켜서 쳐야 할 의무는 결코 없다. 플레이 속도를 높이는 요령플레이 시간을 정확히 맞추려면 첫 홀에서 첫 번째 플레이어가 티샷을 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 보통은 캐디의 모니터에 기록되므로 스타트 때 그 시간이 맞는지 확인을 하면 된다. 캐디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도 플레이 시간인데 스타트 하면서 2시간의 플레이 시간을 맞추겠다고 미리 알려주고, 플레이어들끼리 로컬 룰을 정한다면 캐디와의 불필요한 신경전을 방지 할 수 있다. 9홀을 2시간에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골퍼 4명이 모두 협조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며 사용해야 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골퍼라도 자기의 티샷이 가장 짧게 나갔다면 제일 먼저 세컨샷을 해야 하므로 꼭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카트를 떠날 때는 언제나 다음 샷에 필요한 클럽을 두 개 정도 가져가는 것도 기본이다. 클럽을 잘 못 가져갔다면 그 때 캐디에게 교체를 요청하면 된다. 바뀐 룰에 따라 티샷 부터 퍼팅까지 샷의 준비가 된 사람부터 순서 없이 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린에서는 자기의 볼을 자기가 마크하고 캐디가 닦아주면 자기가 놓고 쳐야 한다. 캐디에게 방향을 맞춰서 놓아달라고 요구한다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게 되어 다른 샷을 할 때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9홀 이후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경우4명이 서둘러서 겨우 9홀을 끝내고 왔더니 스타트 하우스에서 2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어떤 골프장은 식음료의 매상을 올리기 위해서 고의로 대기 시간을 길게 잡기도 하는데 골퍼들이 지배인 면담을 요구하여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라운드 중간에 미리 대기시간을 체크하여 긴 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면 서둘러서 플레이할 필요가 없다. 플레이의 속도를 높여 달라고 요구하면서 9홀 후 대기시간을 20분 이상 길게 잡는 것은 골프장의 갑질 이라고 봐야 한다.플레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스타트 시간의 간격이 6분 이하로 촘촘하게 예약을 받는 골프장들은 코스에 너무 많은 골퍼들이 들어가 있어서 9홀에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도 많다. 이런 골프장들은 코스의 상태도 나쁘기 때문에 일단 피해야 하고 플레이 지연에 대한 항의를 해야 한다.플레이 시간 때문에 불만족한 라운드를 하게 되는 것은 골퍼의 책임도 크다. 골프장이 불공정한 요구를 했을 때 아무런 불평이나 항의 없이 그대로 넘어가니까 골퍼들을 얕잡아 보게 되는 것이다. 라운드가 끝난 후 지배인의 면담을 요구하고 불만사항을 정식으로 항의하는 골퍼가 늘어나야 개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불만을 항의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골퍼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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