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경선 ‘50% 득표’ 목표
예비경선부터 ‘관리모드’ 돌입
이낙연 “친문 합류땐 역전” 희망
후보 단일화 움직임 예의주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후보는 ‘대세론 확장’을 통해 여권내 1강의 위상 굳히기 나선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질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해,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행을 확정, 1차에서 끝내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추격자들의 협공이 날로 거세지는 상황에서 차기 대선 적합도에서 20~3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1중’으로 내려앉았던 이낙연 후보는 이른바 ‘반(反)이재명 연대(반명연대)’로 이재명 후보에 집중 견제에 성공하며 투톱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는 친문세력만 결집하면 당내 결승전에서 해볼만하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본경선에서 압승해야 ‘민주당 원팀’으로 대선 본선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추격자들의 협공이 날로 거세지는 상황에서 전매특허와도 같은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이 사라졌다는 지적과 함께,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이 제기하기도 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본선을 신경써야 하니까 발목이 잡혀있는 것”이라며 “본경선에 돌입하면 공격으로 전략 변화를 가져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는 관리모드지만 당외 ‘적수’에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 등 당 안팎에 대응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 “일본 극우세력의 주장”, “일본 정부 논리와 다르지 않다” 등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정치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선명성이 뚜렷하다는 점이 꼽힌다. 외연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형수 욕설 논란이나 여배우 스캔들 의혹, 포퓰리스트 등 논란은 이재명 후보를 따라다니는 리스크다.
이낙연 후보는 ‘반명연대’ 맨앞줄에 서서 역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캠프 측은 최근 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점에 고무된 모습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후보에 대한 친문그룹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움직임도 감지된다”며 “이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게 기대섞인 관측이다”고 말했다. 반명연대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이 장점이다. 디테일에도 강하다는 평가다. 최근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이미지 탈피를 위해 2030세대와 소통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문규·배두헌 기자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