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현지시간)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DLocal(DLO US)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전 예상 공모가 밴드는 16~18달러, 확정 공모가는 21달러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6억달러에 달했다.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54.2% 상회한 31달러, 종가는 32.4달러를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DLocal은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600여개의 현지 결제 수단과 연결,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주요 고객 및 파트너사로 게임, 여행, SaaS 등의 산업에 걸쳐 아마존, 디디추싱,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콰이쇼우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33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DLocal은 특히 신흥시장에서 이러한 결제 처리를 단순화하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은 결제 수수료를 통해 발생하는데, 이 때 거래 금액의 고정 비율로 산출되는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가 포함되며 이밖에 할부 수수료, 환불 수수료, 소액 이체 수수료 등의 부가 수수료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DLocal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030만달러(전년동기대비 123.7%), 영업이익 1880만달러(1319.9%)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판관비는 감소한 반면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해 거래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PV(총결제금액)는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9억3000만달러, 조정 EBITDA는 140% 증가한 178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됐다. 2020년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년대비 27.6% 성장했는데,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이 36.7%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돼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 약 960억달러에서 2022년 1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남미 전자상거래 결제 중 해외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는데 DLocal은 해외 결제 인프라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2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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