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탓

‘우려국가’ 지정 시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독일이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영국인 여행객을 금지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총리가 영국을 ‘우려 국가’로 지정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델타 변종이 너무 널리 퍼졌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이런 계획은 EU의 통합 정치 위기 대응위원회에서 고위 관리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 스페인, 키프로스. 몰타, 포르투갈은 반대의사를 낼 거라고 더 타임스는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여행자를 위한 의무 격리를 지지하는 걸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이런 뉴스에 대해 메르켈 총리가 갈수록 고립된 것으로 보이며, 많은 국가가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 독일이 결정할 게 아니라고 생각할 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다음주 만나기로 돼 있다.

영국은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은 코로나19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제한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독일이 영국 여행객의 EU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안은 적지 않은 논란과 정치적 불협화음을 낼 것으로 우려된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