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리톤 김기훈이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의 아리아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바리톤 김기훈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에서 개최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에서 ‘메인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가 개최하는 이 콩쿠르는 그간카리타 마틸라 (Karita Mattila),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Dmitri Hvorostovsky), 브린 터펠 (Bryn Terfel), 안야 하르테로스 (Anja Harteros)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했다. 한국인 중에선 바리톤 노대산(1999년), 베이스 박종민(2015년)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김기훈은 “이번 경연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여정이었고, 나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우승소감을 전했다.
영국 BBC가 개최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의 본 대회는 아리아 부문(Main Prize)과 가곡 부문(Song Prize) 두 부문의 우승자를 가린다. 김기훈은 두 부문 모두 결승무대에 올랐으며, 아리아 부문인 ‘메인 프라이즈’ 우승은 한국 성악가로는 최초다.
김기훈은 지난 2019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 ‘도밍고 콩쿠르’라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오페라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성악가다.
해외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김기훈은 독일 하노버 극장을 거쳐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예브게니 오네긴’ 무대에 올랐다. 21/22시즌에는 영국, 독일, 미국, 러시아 등의 주요 극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