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사설 구급차 기사가 발달장애 여성을 이송하면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는 업무차 확보한 여성의 연락처로 전화해 재차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발달장애 여성 A씨는 지난달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하는 길에 자신을 이송한 사설 구급차 기사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B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A씨를 이송하면서 구급차 안에서 성적인 말을 하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했다.

A씨는 강하게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B씨의 ‘몹쓸 짓’은 계속됐다.

B씨는 울산시로부터 검사를 위한 이송 서비스 업무를 수탁한 업체 소속으로, 이송 업무를 통해 확보한 A씨 연락처로 전화까지 해 집 밖으로 불러낸 뒤 거듭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가격리 해제 뒤 평소 일하던 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에게 이를 알렸고, 경찰은 B씨를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장애인 단체에선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 장애인 개인정보를 얻게 된 사설 구급차 기사가 이를 범죄에 이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