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가자 지구 효과적 지원 위해 178억원 이상 필요”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과 학교, 병원 등 주요 기반시설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는 물론 요르단강 서안 지구 등에서 2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만큼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 관련 필수 공급 물자와 인력을 대규모로 파견하고, 필요할 때마다 환자를 가자지구에서 외부로 실어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WHO는 “이번 공습으로 7만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대피했다”며 “대규모 난민 이동의 불씨를 더욱 키우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WHO와 국제적십자사(ICRC) 관계자들은 앞서 이스라엘의 폭격에 따른 피해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가자 지구를 방문했다.
ICRC는 가자 지구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1600만달러(약 178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방문한 로버트 마르디니 ICRC 사무총장은 “폭격에 의한 피해는 11일이었지만, 재건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오랜 갈등을 끝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