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계열사 ‘프라임비디오’, 넷플릭스 이어 가입자 수 2위
세계 1위 부호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이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 MGM 인수에 나서면서 현재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아마존은 계열사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라임비디오는 올해 1분기 기준 가입자 수 면에서 1억7500만명을 확보, 2억명을 넘긴 넷플릭스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해 MGM이 보유한 세계적인 히트작 영화 판권을 확보하게 되면 계열사 프라임비디오는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하는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인수 건이 마무리되면 ‘무성 영화’시대에 설립된 영화 제작사가 전자 상거래업계 ‘공룡’에 중요한 스트리밍 자산이 되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이번 인수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계약 소식은 이번 주중 나올 것이라면서 마지막 순간 불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924년 설립된 MGM은 007 시리즈를 비롯해 록키, 매드맥스 등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헐리우드의 대표적 제작사다. MGM은 영화 뿐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는 총 100억달러(약 11조2400억원)로 추산된다.
MGM은 2010년 파산 신청에 이어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기준 MGM의 장기 부채는 20억달러(약 2조2480억)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인수와 함께 MGM 측 부채도 모두 떠안을 계획이다.
아마존에 앞서 스트리밍업계 경쟁사들인 넷플릭스와 애플 등도 MGM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MGM 가치를 60억달러(약 6조7440억원) 정도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아마존에게도 이번 계약은 아마존 창립 이래 두 번째로 큰 기업 인수 계약이 될 전망이다.
앞서 아마존은 2017년 당시 미국 최대의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약 15조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