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추모했다.
제이홉은18일 오후, 한 팬이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062-518' 이라는 글을 쓰자 댓글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지를 올렸다.
'062-518'은 2015년 발표된 BTS 앨범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마 시티'(MA CITY) 가사 중 일부다. 광주가 고향인 제이홉이 직접 작사하고 부른 것으로 '062'는 광주의 지역번호이고 '518'은 5·18 민주화운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이홉이 댓글을 쓰자 전 세계 팬들도 호응해 4시간만에 1만 3천 개 이상의 추모 댓글이 생성됐다. 댓글 중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 등으로 서술된 설명글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제이홉은 작년 5·18 40주년 기념일에도 위버스를 통해 추모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위버스 매거진은 18일 기사 〈‘Ma City’를 듣다〉를 통해 '마 시티'를 'BTS 멤버들의 고향인 일산, 부산, 광주, 대구 등 4개 도시에 대한 기억과 감상이 담긴 곡으로 소개하며 심층 분석했다.
그 중 제이홉의 가사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 모두 다 눌러라 062-518’에 대해 “광주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단순한 언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고발함으로써 5·18 민주화운동이 그저 지나간 역사로만 남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제이홉은 지난해 9월 KBS ‘뉴스9’에 출연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음악에 담을 수 있는 건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음악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라며 ‘Ma City’에 대해 언급했다.
위버스 매거진은 “‘Ma City’가 발표된 지 6년이 지난 현재, 이 곡으로부터 일어난 일들은 이 노래에 대한 사회적인 화답처럼 느껴질 정도다”라고 말하며 광주 방문 등 노래에 화답해 일어난 팬들의 반응과 사회적 현상들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