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임 정부와 다른 해법 모색 의지 보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12일(현지시간) 통화하며 미국의 새 대북정책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취재진 질문을 받는 장면.[AP]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12일(현지시간) 통화하며 미국의 새 대북정책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취재진 질문을 받는 장면.[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통화하며 미국의 새 대북정책 등을 논의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하며 미국 대북정책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새 대북정책이 전임 정부의 '일괄타결'이나 '전략적 인내'가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은 대북정책 실행 과정에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단계적 조치 등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론하며 맞서 왔다.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다음주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북국평의회 장관 회의와 차기 의장인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 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극평의회는 미국, 러시아 등 북극권 연안 국가가 참가하는 회의체로, 두 장관은 이 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동맹에 해를 끼치는 러시아의 행위에 대응해 미국의 국익 수호를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간첩 등 혐의로 억류한 미국인 폴 월런, 트레버 리드의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