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초·중·고생 85만명 중 65%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결식 아동 지원

매일등교생ㆍ꿈나무카드 대상 등 제외

1인당 10만원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 지급

교육청:서울시:자치구=5:3:2…560억 분담

6개 편의점서 5월20일~7월16일 사용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의 전체 초·중·고 학생 85만명 중 56만명에게 ‘희망급식 바우처’가 지원된다. 원격수업의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3월부터 ‘탄력적 희망급식’을 실시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중 희망자는 학교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서울시와 연계한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를 통해 평일 중식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3월 기준 전체 1349개 학교에서 매일급식 및 탄력적 희망급식을 제공한 학교는 총 703개교로 52%를 차지해, 아직까지 원격수업에 따른 결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탄력적 희망급식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위해 희망급식 바우처를 지원하게 됐다.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대상은 전체 학생 85만명 중 65%에 달하는 약 55만6982명으로, 매일등교하는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소규모학교, 긴급돌봄 참여학생, 꿈나무카드 대상인 저소득층 자녀는 제외된다.

총 560억원이 소요될 재원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5대 3대 2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희망급식 바우처는 희망자에게 1인당 10만원의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를 지급해, 가까운 편의점 6곳(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부모가 지원 신청을 하면, 제로페이 플랫폼을 통해 만 14세 이상 학생 또는 학부모의 핸드폰으로 지급된다. 신청은 학교 e-알리미 또는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받고, 그 결과를 제로페이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는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10개군의 식품만 구입할 수 있으며 인스턴트,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은 제한된다. 사용 가능한 식품 10개군은 도시락과 제철과일, 흰 우유, 두유, 야채 샌드위치, 과채쥬스, 샐러드, 떠먹는 요거트, 훈제계란, 김밥(삼각김밥 제외)류 등이다. 희망급식 바우처는 5월20일부터 7월16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자동 소멸된다.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액은 10% 할인되며, 개인별 통신사 멤버십 등 중복할인 혜택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은 기존 학교급식, 탄력적 희망급식, 꿈나무 카드 지원에서 소외된 일부 사각지대의 학생들에게 영양 높은 점심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