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0만 명 이하 12개 군에서 전국 최초 시범 시행

코로나 19 장기화로 울릉군을 찾는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차 대유행 때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인근 해번 공원이 관광객 발길이 끊어진 가운데  적막감이 돌고 있다(헤럴드 자료사진)
코로나 19 장기화로 울릉군을 찾는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차 대유행 때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인근 해번 공원이 관광객 발길이 끊어진 가운데 적막감이 돌고 있다(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감염 우려가 적은 경상북도 인구 10만명 이하 12개군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26일 전국 처음으로 시범 적용된다.

경북도는 26일부터 경북 12개 군 지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해제를 핵심으로 하는 개편안 1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군 지역은 하루 평균 1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 상황이 안정돼 있어 거리두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들 12개군 은 이달 중 국내발생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하루 평균 1명이 안 되는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또 12개군의 면적은 서울의 15배인데 비해 인구 수는 4.3%에 불과해 인구 밀도도 0.3% 수준인만큼 감염 확산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봤다.

반면 경북의 경제적 상황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지역경제의 전반적 침체로 민간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중대본과 경북도는 다음달 2일까지 이들 12개군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의 시범적용을 결정했다. 시범 적용 기간은 1주간 시행 후 추후 연장될 계획이다.

다만 이들 군 가운데 의성, 영덕, 울진, 예천 등 4개 군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전면으로 해제하지 않고 8인까지로 제한할 전망이다. 기초단체별 자율권을 부여한 만큼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참여 군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또 이들 4개 군과 울릉군은 종교시설에 대한 개편안 1단계(수용인원 30%→50% 확대)를 따르지 않고 현행안(수용인원 30%)을 준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식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시범 적용되는 동안에도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해 사적 모임, 종교활동 제한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별도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령층 종교활동, 타 지역 주민이 집합, 종교행사를 위해 이동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종교시설 모임·식사·숙박 제한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

지난 23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시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지난 23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시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전국 단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경북 일부 군 지역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만큼 이를 우려하는 여론도 많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별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의 고령화율은 35.3%로 전국 평균(16.6%)에 두 배가 넘는만큼 고령자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요양시설, 주간보호시설 등 노인시설 140개소에 대해 상시 방역 점검을 하고, 이용자 1일 2회 발열검사로 유증상 발견에 대한 조치를 강화한다.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도 확대한다.

또 고령층 밀집지역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위험요인이 증가하는 만큼 위중증 환자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중등증 환자는 도내 감염병전담병원을 활용하고, 위중증환자 이송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관광지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한다. 울릉군은 입도 전·후 발열 체크로 유증상자에 대한 발견을 강화하고, 주요 관광지, 버스터미널 등 현장 방역인력을 확충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