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앱 ‘또타지하철’에 도착역 알림,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전체 283 역사 중 92% 승강기 설치, ‘1역 1동선’ 지속 추진

또타지하철 앱의 도착안내 서비스 기능을 구현한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또타지하철 앱의 도착안내 서비스 기능을 구현한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지하철 1~8호선에 탑승한 뒤 내릴 역을 모바일 앱에 등록해 두면 도착역에 도달하기 직전에 휴대폰 문자나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또타지하철’에 새로이 추가된 기능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장애 요소가 없는 열린 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타지하철’에는 ▷도착역 알림 서비스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승강시설 고장알림 서비스(4월 하순 시작) ▷내 위치 안내 서비스(6월 예정) 등이 추가된다.

서비스들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9000여 개 블루투스 기기 비콘(Beacom)을 활용해 이뤄진다. 지하철 탑승 뒤 내릴 역을 앱에 등록하면 비콘이 열차위치를 실시간으로 자동 파악해 해당 역에 도착 시 휴대폰 문자나 음성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타야할 열차가 어디쯤 오고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자주 이용하는 역을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해당 역 승강시설의 고장 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내 위치 안내서비스는 역사 내 주요시설물 정보를 알려준다. 개찰구에 서면 ‘OO역 타는 방향’이라고 문자 또는 음성으로 알려주고, 역내 화장실, 출구 위치·방향 등을 알려준다.

공사는 아울러 역내 승강시설 설치를 늘려 ‘1역 1동선’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 지난달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에 이어 연내 충무로역까지 설치해 모두 283개 역사에 261개(설치율 92.2%) 승강시설을 둔다. 공사는 역사 구조 변경, 엘리베이터 규격 조정, 관련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설치를 늘려갈 계획이다. 승강시설이 없는 지하철 역 22곳 중 종로3가역, 청담역 등 12곳은 설계 단계이며, 청량리역, 용답역 등 6곳은 공사 중이다. 까치산역, 대흥역 등 4개역은 사유지 저촉 등의 이유로 보·차도 경계 재배치, 신호기계실 재배치 등을 검토 중이다.

새로 도입하는 전동차는 BF(Barrier Free·무장애) 인증을 획득한다. 휠체어석, 교통약자석, 수직손잡이 등 교통약자를 고려한 구조를 반영한다.

2017년 도입돼 운행 중인 2‧3호선 전동차(588칸)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BF 인증을 받았고, 올 3월에는 5‧7호선에 도입될 전동차(336칸)가 BF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공사는 서울역‧잠실역 등 45개역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를 설치,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전화로 수화통역센터, 손말아동센터, 다산콜센터, 정부민원콜센터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과 연결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8호선 전동차 내 휠체어석 바닥에 ‘동행 ZONE’ 스티커를 부착해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에게 공간을 양보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약자석 상단에는 다국어 픽토그램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교통약자와 관련된 퀴즈 이벤트, 역사와 전동차 내 LCD에 교통약자 관련 인식 캠페인 영상 송출 등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재정확보와 더불어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