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가 규정하는 것이 1호 사건”
이성윤 입장문에 대해선 “상의해볼 것”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외부에서 이첩받은 사건이 아니라 자체적으로1호 사건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처장은 19일 오전 취재진과 만나 “저희가 1호 사건으로 규정하는 사건이 1호 사건”이라며 “(외부에서) 떠넘겨 받아 가지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검이 이첩한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사건의 이첩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1호 사건으로 봐도 되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밖에서 온 사건(이 아닌) 저희가 규정하는 사건이 1호 사건”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처장은 이 검사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면서도 “어쨌든 내부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선 “부장검사 2명과 검사 11명이 왔으니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검장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에서 조사받아 종합적으로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어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이라며 ‘당시 이 지검장 등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수사 의뢰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신고를) 취하했으니 법리적 검토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의 불법출금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공익신고자는 지난 9일 권익위에 접수했던 관련 신고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처장은 지난 16일 임명된 수사처 검사들에 대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그림을 보면 열세 사람이 있다”며 “열세 사람이 그 뒤에 세계사, 세상을 바꾸지 않았나? 열세 사람이면 충분할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